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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하수체 선종, 처음 발병했을 시기의 증상

굳샘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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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관리 중이고 현재도 약을 복용 중인 뇌하수체 선종에 대한 이야기를 몇 편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저와 같은 증상이 있거나 관리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기억을 더듬어 써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뇌하수체 선종이라는 병을 알기 전까지 나타난 증상들에 대해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팅해 볼게요.

 

뇌하수체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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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창 팔팔한 20대에 찾아온 무기력증

20대 중반, 제대 후 복학하여 한창 혈기가 왕성해야 할 시기에 잠을 자도 늘 피곤하고 졸린 증상이 반복되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에 동아리 활동에 학업까지 병행하면서 몸에 무리가 왔나 보다 싶어 수업이 끝나면 집에 와서 평소 안 자던 낮잠을 거의 매일 1-2시간씩 자야 이후에 생활이 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모든 게 하기 귀찮고 무기력해지는 상황을 옆에서 지켜본 부모님이 어느 날 한의원에 가서 진찰을 받자고 하셔서 평소 자주 가던 한의원에서 한약까지 지어먹었다.. 그런데..

 

2. 한쪽 눈의 시야가 점점 사라지는 증상

1달쯤 한약을 먹었나? 몸이 점점 좋아지는 게 아니라 더 나빠지는 것 같았다. 한약을 먹어서 살이 찌나 싶었는데 얼굴이 하얗고 부어 보였다. 그리고 평소에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1주일에 한 번씩 교회 사람들과 축구를 정기적으로 했는데 공을 찰 때 몸에 힘이 안 들어가고 힘 없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제일 심각한 것은 눈이었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안경을 쓰고 시력이 좋지 않아 눈이 계속 안 좋아지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력이 나빠지는 게 아니라 보이는 시야가 점점 이상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겪는 일이어서 몸이 안 좋으니까 눈도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그때 좀 더 일찍 큰 병원에 가보지 않은 게 실수였다는 생각이 든다.

 

3. 인생 두 번째 찾아온 기절

해외단기봉사를 가기 위해 준비하느라 단원들끼리 시간을 맞추다 보니 낮에는 다들 일이나 학업 때문에 어렵고 밤에 모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가기 전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무리를 해서라도 참여를 해야 해서 그날도 밤에 모임을 가지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길 한가운데서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갑자기 쇼크가 왔다. 시야가 아래서부터 하얗게 올라오면서 어느 순간 정신을 잃어버렸다. 지금도 그때 상황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깨어보니 새벽이라 아무도 없는 길바닥에 엎드려져 있는 상태였다. 어렸을 때 집에서 아버지가 혼내는 상황에서 크게 고함을 치셨을 때 기절한 이후에 두 번째 기절이었다. 그때는 충격을 먹어서 기절했다면 이번에는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찾아온 기절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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